귀지는 우리 귀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비물로, 외이도(귀 구멍) 안쪽을 보호하고 이물질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지를 '더러운 것'으로 오해해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청소해 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지의 기능부터 안전한 귀지 관리 방법,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귀지는 왜 생길까? — 귀지의 기능
귀지는 외이도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땀, 그리고 죽은 피부 세포가 섞여 생성됩니다. 아래와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보호
- 이물질 및 먼지 차단
- 외부 자극으로부터 귀 피부 보호
- 자연적인 청소 작용: 턱을 움직이거나 말할 때 귀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와 배출됩니다.
즉, 귀지는 몸이 스스로 귀를 보호하고 청소하는 시스템의 일부이며, 무조건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귀지의 종류
귀지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습성 귀지: 끈적하고 노란색 또는 갈색, 유전적으로 서양인에게 많음
- 건성 귀지: 가루처럼 흩어지고 회색빛을 띰, 동양인에게 흔함
한국인 대부분은 건성 귀지를 가지고 있어, 굳이 자주 귀지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귀지 제거,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대부분 귀지를 일부러 자주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권장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1~2개월에 한 번, 귀 바깥으로 밀려나온 귀지만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귀지 제거 방법 – 안전하게 관리하는 팁
다음은 귀지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1. 면봉 사용 시 주의
- 귀 안 깊숙이 넣지 말 것
-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귀지를 더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음
-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켜 염증 유발 가능
2. 귀이개(귀파개)는 가급적 사용 자제
- 날카로운 도구는 외이도 손상 가능성이 큼
-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의 경우 더 위험
3. 샤워 후 귀 닦기
- 귀 바깥쪽을 깨끗한 수건이나 면봉으로 가볍게 닦는 정도만으로 충분
- 물이 귀 안에 들어갔다면 기울여서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좋음
4. 건조한 귀지의 경우
- 귀지 연화제(ear drops)를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 가능
- 일시적으로 귀지를 부드럽게 만들어 제거 용이
이런 경우엔 이비인후과 방문이 필요해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귀지를 제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귀가 막힌 느낌이 지속될 때
- 귀 먹먹함, 이명(삐~ 소리), 통증
- 청력 저하가 갑자기 발생할 때
- 귀에서 악취, 진물, 출혈이 있을 때
- 어린아이나 노인이 귀지를 많이 쌓고 불편해할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귀지를 안전하게 제거해주므로, 이러한 증상은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매일 귀를 파는 건 나쁜가요?
A1. 네, 귀지 제거를 매일 하는 것은 귀 내부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 1회 이하로만 관리하세요.
Q2. 귀지가 안 보이는데도 파는 게 좋아요?
A2. 아니요. 귀지는 안쪽에 남아 있더라도 스스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Q3. 아이 귀지도 파줘야 하나요?
A3. 대부분 자연스럽게 빠지므로 굳이 파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귀 바깥에 보이는 경우만 살짝 닦아주세요.
과하지 않은 관리가 최고의 귀지 관리법
귀지는 귀 건강을 지키는 천연 보호막입니다. 과도한 제거보다 자연스러운 배출을 돕고 외이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는 조심히 사용하고, 귀가 불편하거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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