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무의미한 생명 연장을 피하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연명치료중단과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선택은 나와 가족을 위한 결정이자,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오늘은 연명치료중단과 장기기증의 의미와 절차,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연명치료중단이란?
연명치료중단은 회복 가능성이 없고 임종이 임박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등 무의미한 생명 연장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존엄을 지키는 선택입니다.
💡 법적 제도: 연명의료결정법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어, 환자 스스로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미리 자신의 뜻을 남길 수 있어요.
장기기증이란?
장기기증은 뇌사 또는 사망 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입니다. 기증 가능한 장기로는 심장, 간, 신장, 폐, 췌장, 각막 등이 있습니다.
장기기증은 뇌사 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연명치료중단 상황에서 장기기증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에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연명치료중단과 장기기증, 함께 준비하는 이유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뇌사 상태에 이르게 되면, 장기기증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제도는 별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사전에 두 가지 모두에 대한 의사를 명확히 해두면, 가족들은 보다 편안하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전 준비 방법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하기
- 보건소, 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무료 작성 가능
- 연명치료 시행 여부, 호스피스 이용 여부 선택 가능
-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
✅ 장기기증 등록하기
-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에서 신청
- 온라인, 우편, 방문 신청 모두 가능
- 가족과 충분한 상의는 필수!
이런 분들께 꼭 추천해요!
-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고 싶지 않으신 분
- 자신의 장기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싶으신 분
- 자녀와 가족에게 마지막 결정을 맡기고 싶지 않으신 분
- 의미 있는 죽음을 준비하고 싶으신 분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연명치료를 거부하면 치료가 모두 중단되나요?
→ 아니요. 통증 완화나 돌봄 치료는 계속 제공됩니다.
Q. 장기기증을 하면 시신기증도 되는 건가요?
→ 아닙니다. 장기기증과 시신기증은 별개의 절차이며 각각 등록해야 합니다.
Q. 가족이 반대하면 장기기증은 불가능한가요?
→ 생전 동의가 있어도 가족 동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사전 대화가 꼭 필요합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결코 부정적인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연명치료를 중단함으로써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마무음이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 나와 가족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장기기증 등록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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